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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Liquidity), 돌고 도는게 돈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달리는 병아리 2023. 5.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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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서 유동성(Liquidity)이란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현금은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조절하여 경제 안정성을 지원하는 정책수단으로도 활용합니다.
 

 

유동성의 개념

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며,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분한 유동성은 투자와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고, 경제 안정성에 성장을 지원합니다. 또한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조절하여 경제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기업에서의 유동성

기업의 유동성은 기업이 현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경영요소 중 하나입니다.
유동성 부족은 지급불능이나 파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기업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 결정과 자금 조달에 있어서 유동성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에서도 신속한 현금 전환이 가능한 유동성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자산 운용과 자금 조달의 균형을 유지하고 급여 지불과 채무 상환을 적시에 수행하여 파산 위험을 줄이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유동성과 현금으로의 신속한 전환

유동성은 자산을 현금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현금은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금융시장에서의 거래와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합니다.
 
현금으로의 신속한 전환은 다양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급박한 지급이나 채무 상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고려할 때도 원하는 시점에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자산을 현금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과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자로서 시장에 필요한 현금을 제공하고, 금융기관들은 예금 및 대출 상품을 통해 유동성을 조절합니다.
 

유동성 프리미엄

유동성 프리미엄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나 거래는 현금으로 신속하게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부과되는 추가 비용입니다.
 
같은 돈이라도 남에게 빌려준 돈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보다 유동성이 낮습니다. 이런 불편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람은 빌린 돈에 대한 금리를 더 얹어줘야 하는데 이것을 유동성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이라고 합니다. 유동성 프리미엄이 붙으면 금리는 더 올라가게 되는데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보다 3년 만기 적금의 금리가 더 높은 이유도 유동성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유동성 프리미엄은 시장의 효율성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신호입니다. 또한, 유동성 프리미엄은 금융기관과 정부에서 자산 가치 평가와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지표로 작용합니다.
 

금리와 유동성의 관계

금리와 유동성은 금융시장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늘어나고, 금리가 높아지면 유동성이 줄어듭니다.
 
금리는 시장에서의 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저렴해지므로 기업이나 개인은 더 많은 돈을 빌려 투자하거나 소비할 수 있으므로 시장에서 유동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증가하여 기업이나 개인의 대출 활동이 저하되고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여 시장에서 유동성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와 유동성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경기 부양이나 인플레이션 통제와 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금리가 낮으면 대출이 유리해지므로 투자자들은 더 많은 자금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됩니다.
 

기준금리와 설비투자 관계
기준금리와 설비투자 관계,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유동성 함정과 경기부양

경제에서 금리를 낮추어도 기업이 생산, 투자, 가계의 소비가 확대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시장에 현금이 흘러 넘치는데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이라고 합니다.
 
유동성 함정은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를 제한하고, 경기 회복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동성 함정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경기 불황이나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는 기업과 개인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금을 저축하거나 금고에 보관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리가 이미 낮은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가 이미 저렴한 대출 환경에서도 추가적인 대출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동성 함정은 정부와 중앙은행에게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동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지만 유동성 함정에 빠질 경우 원하는 경제적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동성 함정에서는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립을 할 때에는 유동성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Covid-19와 유동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COVID-19로 인한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COVID-19 대응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제약을 가하였고, 이로 인해 수많은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경영난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COVID-19로 인한 유동성 공급은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시행함으로써,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의 투자 수요가 증가하였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경제적 지원을 받아 경영 상황이 개선되고,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로나 이후 나스닥 주가지수 상승 추이
2020년초 COVID-19 이후 NASDAQ 주가 지수 상승, <출처: 네이버 금융>

 
부동산 시장에서도 유동성 공급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저금리 환경과 유동성 증대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거래활동이 활발해졌으며 전국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양적완화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양적완화는 저금리 환경을 조성하여 중앙은행이 국채나 기업채와 같은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시중 자금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말합니다.
양적완화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양적완화는 시중 자금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동성 조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과 같은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금융시장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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