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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돈의 흐름을 결정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달리는 병아리 2023. 5.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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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돈을 빌거나 빌려줄 때 적용되는 비율을 말하는데 이자율이라고도 합니다. 금리가 변동되었을 때 돈의 흐름이 바뀌게 되는데, 이러한 돈의 흐름을 이용하여 정부는 경기 안정화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금리를 설명하는 썸네일

 

금리의 정의와 역할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적용되는 비율을 말하는데, 다른 말로 '이자율'이라고도 합니다.
흔히 물건에 대한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하여 가격으로 표현하듯이, 돈의 가치는 금리라고 표현합니다.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이자를 원금에 추가로 얹어 지불하거나 지불받게 되는데, 원금에 추가로 얹어지는 이자의 비율을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연이자율 5%로 100만 원을 빌렸다고 하면, 1년 뒤에는 원금 100만 원에 이자 5만 원을 얹어 추가로 상환해야 합니다. 이때 적용되는 5%가 금리입니다,
마찬가지로 은행에 예금을 예치했다고 해도 동일하게 예금금리가 적용되어 원금에 더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의 조정을 통하여 경기와 물가를 조절하게 되는데, 금리는 경제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우리의 경제생활에서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금리는 누가 결정하는가?

금리는 가격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돈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서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경기 변동이나 사람들의 소비나 투자 성향, 저축 성향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금리가 상승하고, 돈에 대한 공급이 증가하면 금리는 하락합니다.
 
반면에 금리는 경제 안정과 통화량 조절을 위해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금리도 있습니다. 이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기 상황이나 인플레이션의 상황에 맞춰서 금리 수준을 결정하게 되는데, 인플레이션이 높고 경기가 불황일 때 중앙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이 낮고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합니다.
 
정부 재정정책도 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정부는 경제 조절을 위해서 공공 투자를 늘리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재정정책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것 또한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위기나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게 되면 금리가 상승하여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금리 결정 요인이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상호 작용을 하며 금리가 결정됩니다.
 

금리가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금리가 변동하게 되면 경제 주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중요한 점은 금리가 변동하면 돈의 흐름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낮은 금리를 이용하여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시장으로 흐르게 되고, 소비도 증가하며 기업의 투자나 고용도 활성화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돈 예금에 묵혀두거나 빚이 많은 기업이나 가계는 이자 부담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려고 하며 소비는 감소합니다. 기업의 투자나 고용도 감소하겠지요.
 
금리 변동은 환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외화의 국내 공급이 확대되므로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금리 동향과 전망

최근 금리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2023년 5월 현재 기준으로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하였습니다. 당분간 한국은행은 기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역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가며 2023년 5월 현재 5.25%까지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IB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최종 금리 수준을 5.25%~5.5%로 전망합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출처: 네이버 통합검색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역전으로 외자가 유출되고 환율 있어서 우려의 시선도 많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 금리 차이보다는 여러 경제적인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금리의 종류

금리에는 다양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몇 가지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의 종류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 :  중앙은행은 경제 안정과 물가 안정을 위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한국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되며, 미국은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위원회(FOMC)에 의해 결정됩니다.
 
시장금리 :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경제적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형성되는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가계나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시장금리입니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  명목금리는 물가인상률을 감안하지 않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이나 예금을 할 때 제시하는 금리입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인상률을 뺀 금리입니다. 실질금리는 금리의 실제 가치를 의미합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  예금금리는 은행에 예금할 때 적용되는 금리, 대출금리는 은행에서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약간 높은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즉 예대마진 차이가 은행의 수익이 됩니다.
 
가산금리 :  은행이 대출할 때 업무비용, 위험비용, 수익 목표 등을 고려하여 금리를 산정하는데, 대출자의 신용도나 담보 등에 따라 기본금리에 가산하여 금리가 산정됩니다. 이때 가산되는 금리를 가산금리라 하는데, 가산금리가 높으면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가산금리가 낮으면 대출금리도 낮아집니다.
 
우대금리 :  은행이 거래실적이나 신용도, 특정 거래 요건을 갖춘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급여를 이체하거나 공과금 자동이체, 신용카드 실적 등 혜택에 따른 금리를 우대금리라고 합니다. 우대금리가 높으면 대출금리는 낮아지고 우대금리가 낮으면 대출금리는 높아집니다.
 
콜금리 :  은행도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다 보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때 국내 은행끼리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타 금융기관에서 초단기로 자금을 빌리게 됩니다. 이때 적용되는 금리가 콜금리라고 합니다.
 
리보금리 :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 은행 간에 거래되는 금리입니다.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이 기준금리로 활용되며, 국내 은행이 외화를 해외에서 빌릴 때에도 리보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조건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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